오디세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편한 길을 선택하는 사람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가 보여주는 창작과 선택의 방식 불가능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크리스토퍼 놀란이 영화를 만드는 방식을 들여다보면 영화보다 먼저 한 사람의 태도가 눈에 들어온다. 그는 무엇이 가능한지를 묻는 감독이기 전에 무엇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감독이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정교한 디지털 제작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세계적인 배우와 제작진을 거느릴 수 있으며, 막대한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그는 이상할 만큼 자주 불편한 선택을 한다.디지털 카메라 대신 필름을 선택하고, 스튜디오 대신 실제 장소를 찾아가며,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면조차 가능한 경우에는 실제 물리적 환경과 특수효과를 통해 촬영하려 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오래된 영화기술의 복원이 아니다. 기술이 창작자의 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