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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Think)/사람 (Human)

40대여, 이제 ‘영포티’를 갈망하지 말고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보자

나는 40대 다.그동안 변화의 파도를 감지하며 누구보다 시대에 민감하게 살아왔다.새로운 기술과 흐름에 빠르게 반응하며 “나는 아직 청년이다”라는 확신으로 버텨왔다.하지만 어느 날 거울 속의 나를 보며 문득 깨달았다.“아, 나도 이제 기성세대로 변해가고 있구나.”

 


요즘 ‘영포티(Young Forty)’라는 단어가 화제다.젊게 살고 싶고, 어려 보이고 싶은 40대의 심리를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콘텐츠가 넘쳐난다.그 영상을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나 역시 젊음을 붙잡기 위해 몸부림쳤던 것은 아니었을까.
사실 누구에게나 감각적인 시절이 있었다.일에서도, 삶에서도 ‘내가 최고였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그때의 자신감과 감각은 달콤했고,우리는 그 시절의 감정에 매료되어 때로는 집착한다.
그러나 이제는 ‘비켜 설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 할 때다.감각의 전성기를 지나 통찰의 시대로 들어가야 한다.‘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란,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통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다.
이제 40대에게 필요한 것은 젊음의 모방이 아니라,시간이 선물한 깊이와 균형감각이다.세상을 빠르게 읽는 눈보다,사람을 오래 바라볼 줄 아는 눈이 더 중요하다.


감각은 언젠가 둔해지지만,지혜는 살아온 시간만큼 단단해진다.
그러니 이제는 아쉽지만 우리가 더 이상 청년이 아니라 장년임을 인정하자.억지로 젊음을 주장하며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나는 아직 괜찮다”는 위로 뒤에 숨지 말자.지나온 시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과감히 인정할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린다.청년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우리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제는 감각의 세대가 아니라 깊이와 통찰의 세대로 거듭날 때다.그 성찰의 과정 속에서,우리 40대는 비로소 인생의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