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행진 (24) 썸네일형 리스트형 펑!펑!펑! 폭죽 한방에 끝난 브랜드 - 아크테릭스 해발 5,500미터에서 무너진 신뢰: 아크테릭스가 남긴 브랜드 경영의 교훈2025년 9월 19일, 티베트 고원 해발 5,500미터. 중국의 폭죽 아티스트(자그마치 아티스트!)와 아크테릭스가 공동 주최한 '승룡(Ascending Dragon)' 불꽃놀이가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용의 형상을 표현한 화려한 폭죽 쇼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겠다는 명분으로 기획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사건 직후 안타스포츠(Anta Sports) 주가는 5% 급락했고, 시가총액 8억 4,900만 달러가 증발했다. 딱 하루 만의 일이었다.1. 숫자로 본 신뢰의 가치: 81%의 법칙2024년 에델만 신뢰도 지표(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81%가 브랜드를 구매.. Rick Owens 소파에 누워 인터뷰한 릭 오웬스 Rick Owens가 증명한 ‘다름의 가치’프롤로그: 이상한 인터뷰 한 편요즘 유튜브에는 인터뷰 영상 하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주인공은 릭 오웬스(Rick Owens).그는 세계 패션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보그(Vogue)』의 편집장 앙드레 레옹 탤리(André Leon Talley) 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가 이상합니다. 정자세로 앉아 있지 않고, 소파에 반쯤 누워 있는 겁니다.그의 태도는 건방지지도, 두렵지도 않은 묘한 여유로움이었습니다.글로벌 패션 제국을 운영하는 인물입니다.그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1. 반전의 서사릭 오웬스의 브랜드 Owenscorp Italia는 2023년 기준 1억 3천만 유로(약 1,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직영 매장은 파리, 런던, 도쿄 등 전.. 데이터가 하는 거짓말 2-2. 데이터가 하는 거짓말고객이 원하는 것을 왜 만들면 안되는가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등불이지만, 그 빛만 따라가면 발밑의 턱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숫자는 무엇을 보여주지만, 왜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이 글은 그 간극을 다룹니다. 1. 숫자가 맞아도 사람이 틀릴 수 있다2011년 넷플릭스는 파일럿도 없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한 시즌 통째로 주문했습니다. 겉보기엔 무모했지만, 그들은 단순한 히스토리컬 데이터 이상의 것을 봤습니다. 구독자들이 어떤 톤, 어떤 감독의 호흡, 어떤 배우의 캐릭터에 끌리는지—숫자 뒤의 맥락과 이유를 해석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죠.반면 퀴비(Quibi)는 “모바일·숏폼·프리미엄”이라는 조사 결과와 높은 사전 의향을 믿고 론칭했지만, 실제 결제 앞에서 사람들은 유튜브.. 고객은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 2-1.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른다“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 서적, 멘토의 강연마다 반복되는 문장이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는 원칙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숨어 있다. 고객은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 헨리 포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더 빠른 말을 원한다고 했을 것이다.” 혁신의 상징처럼 인용되는 이 문장은 사실 헨리 포드의 말이 아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Patrick Vlaskovits는 이 인용의 출처를 추적했지만, 포드의 자서전이나 공식 기록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문장이 처음 등장한 건 포드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2001년, 한 영국 마케팅 잡지의 편지란이었다.오히려 포.. 일주일만에 만든 웹사이트가 500억이 된 이야기 1-3. 일주일짜리 웹사이트가 계획서 없이 시작해 500억을 만든 이야기당신은 이것을 사겠는가당신 앞에 한 명의 창업자가 나타났다. 그는 웹사이트 하나를 가지고 왔다. 개발 소요기간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성장 로드맵도 없고, 사업 계획서도 없다. 시장 조사도, 경쟁 분석도, 재무 예측도 없다. 단 하나의 문장만 있다.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한다.”그리고 그가 묻는다. “이 웹사이트를 사서 운영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투자자들은 더욱 단호하게 거절한다. MBA에서 배운 모든 공식이 “거절하라”고 속삭인다. 그러나 2012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이 ‘무모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었다. 크몽의 창업자다. 그는 완벽한 계획 대신 불완전한 실행을 택했다. 두꺼운 사업 계..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브랜드 1-1. 전략이 넘쳐나는 시대의 역설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브랜드거절당할 운명의 제안투자자 앞에 선 창업자를 상상해보라. 그는 안경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가 제시하는 계획은 처음부터 모든 상식을 벗어나 있다. “저는 안경을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할 겁니다. 기존 안경점 유통망은 전혀 활용하지 않을 것이고, 온라인 채널도 당분간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백억을 들여 미술관 같은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작품을 전시하듯 제품을 선보이려 합니다.”이 제안서를 받는다면 당신은 투자하겠는가? 대부분의 투자자는 거절할 것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이 사업 모델은 유통 효율성도, 가격 경쟁력도, 접근성도 부족하다. 그러나 바로 이 방식으로 세계 시장을 뒤흔든 브랜드가 있다.괴물의 탄생, 7,8.. 서론: 양들의 행진 AI가 목자가 된 시대, 당신은 양으로 남을 것인가모두가 똑똑해진 시대의 딜레마오늘 아침, 당신은 AI에게 무엇을 물었습니까?"이번 분기 마케팅 전략을 짜줘""우리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를 분석해줘""투자 유치 프레젠테이션 구성을 추천해줘" 불과 3초. 당신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사이, AI는 일류 컨설턴트도 감탄할 만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완벽한 답안입니다.그런데 잠깐, 불안한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경쟁자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그들도 같은 답을 받고 있다면?AI가 모든 답을 아는 시대, 초등학생도 경로당의 김씨 할아버지도 프롬프트 몇 글자만 잘 적으면 하버드 MBA급의 완벽한 기획서를 얻을 수 있는 시대. 하지만 모두가 같.. 양들의 행진 — 앞으로 완성해갈 책에 대하여 🐑 《양들의 행진》 — 앞으로 완성해갈 책에 대하여아직 완성되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오래전부터 써 내려가고 있던 이야기입니다. 《양들의 행진》은 앞으로 제가 완성해갈 책이자, 삶의 여러 장면 속에서 조금씩 써지고 있는 기록입니다.🌫️ 무리 속에서 멈춰 서는 사람의 이야기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남들처럼 해야 안전하다.”“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말들이 무겁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을 때, 그 속도와 소음에 가려진‘각자의 자신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었습니다.《양들의 행진》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무리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의 방향을 묻는 사람들의 이야기로요. 🔍 정답보다 ‘이유’를 찾는 여정이 책은 누..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