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Sheep (53) 썸네일형 리스트형 트렌드코리아 2026 비판적 리뷰 | HORSE POWER 이면의 진실, 김난도 트렌드 해부 켄타우로스의 환상: 2026 트렌드, 그 화려한 포장 너머대한민국사회에서 매해 말이면 인기 있는 다음해 트렌드 분석 책으로 언젠가 부터 김난도 교수 책이 해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만해도 어지럽게 느껴지는 수많은 스낵 같은 트렌드들을 몇가지 상위 분류로 묶어서 보여주면 트렌드 분석 타이틀로 보여줄만한 시대입니다. 올해는 다른 저자의 책들도 함께 팔렸으면 합니다.암튼.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 HORSE POWER 10대 키워드를 분석. 휴먼인더루프, 필코노미, 제로클릭 등 AI 시대 소비 트렌드의 진실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해부합니다." HORSE POWER, 그 야심찬 출발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HORSE POW.. 청년창업자금 부담 완화와 이익 연동 상환제 도입 청년의 모험, 그리고 그 뒤에 놓인 채무의 그늘 젊은 창업가는 마치 푸르른 바다 위 돛을 올린다. 기술과 아이디어로 파도를 가르며 전진하지만, 눈앞에는 언제 닥칠지 모를 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그 폭풍이 바로 ‘채무의 굴레’다. 나는 기술창업 기업을 운영하며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했다. 그들의 열정은 순수했다. 그러나 현실은 순호(純乎)하지 않았다. 정부가 마련한 ‘청년전용창업자금’은 분명 의미 있는 제도다. 그 제도는 많은 청년들에게 첫발판을 내어주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들려오는 절박한 질문이 있다. “왜 창업 초기에 빚의 무게를 먼저 짊어져야 하나?” 상환의 타이밍, 성장의 걸림돌이 되다 대출을 받아 창업한 지 4년 차. 매출이야 비틀거리며 올라가고 있지만 수익은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매달.. 펑!펑!펑! 폭죽 한방에 끝난 브랜드 - 아크테릭스 해발 5,500미터에서 무너진 신뢰: 아크테릭스가 남긴 브랜드 경영의 교훈2025년 9월 19일, 티베트 고원 해발 5,500미터. 중국의 폭죽 아티스트(자그마치 아티스트!)와 아크테릭스가 공동 주최한 '승룡(Ascending Dragon)' 불꽃놀이가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용의 형상을 표현한 화려한 폭죽 쇼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겠다는 명분으로 기획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사건 직후 안타스포츠(Anta Sports) 주가는 5% 급락했고, 시가총액 8억 4,900만 달러가 증발했다. 딱 하루 만의 일이었다.1. 숫자로 본 신뢰의 가치: 81%의 법칙2024년 에델만 신뢰도 지표(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81%가 브랜드를 구매.. Rick Owens 소파에 누워 인터뷰한 릭 오웬스 Rick Owens가 증명한 ‘다름의 가치’프롤로그: 이상한 인터뷰 한 편요즘 유튜브에는 인터뷰 영상 하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주인공은 릭 오웬스(Rick Owens).그는 세계 패션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보그(Vogue)』의 편집장 앙드레 레옹 탤리(André Leon Talley) 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가 이상합니다. 정자세로 앉아 있지 않고, 소파에 반쯤 누워 있는 겁니다.그의 태도는 건방지지도, 두렵지도 않은 묘한 여유로움이었습니다.글로벌 패션 제국을 운영하는 인물입니다.그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1. 반전의 서사릭 오웬스의 브랜드 Owenscorp Italia는 2023년 기준 1억 3천만 유로(약 1,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직영 매장은 파리, 런던, 도쿄 등 전.. 브랜드는 왜 줄이 가장 길 때 무너지는가 줄의 역설2025년 여름, 서울 안국동에서 시작해 전국 7개 매장을 운영하던 한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의 인천점에서 26세 직원이 숙소에서 사망했다. 사망 전 일주일간 그는 80시간 가까이 일했다. 물리적으로 일주일이 168시간이니, 매일 10시간 이상 일한 셈이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런던베이글- 이 브랜드는 '베이글 열풍'을 주도했고,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됐으며, 매장 앞엔 늘 줄이 섰다. 브랜딩은 완벽했다. 그런데 최근 3년간 60여건이 넘는 산재가 발생했고, 전부 승인됐다. 한 해만 거의 30건. 심지어 '산재 논란'으로 유명한 대형 제빵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줄은 성공의 증거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줄 뒤에서 무언가가 무너지고 있었다.보이는 것과 작동하는 것PwC가 2023년 발.. 롤링스톤이 박힌 돌을 이기는 이유 2-4. 롤링스톤이 박힌 돌을 이기는 이유한때 산업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완벽함’. 더 빠르고, 더 정교하고, 더 오류 없는 시스템이 신뢰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 완벽은 더 이상 성장의 엔진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을 소거하는 장치가 되었다. 서비스는 매끄럽지만 따뜻하지 않고, 제품은 정확하지만 감동이 없다. 고객은 효율의 세계 속에서 점점 더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처럼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이 브랜드와 연결되어 있는가?” 이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 고객은 이미 마음이 떠난다. 산업이 완벽함으로 스스로를 닫아갈수록, 인간은 감정이라는 통로로 그 틈을 연다. 그리고 바로 그 틈으로 ‘굴러온 돌’이 들어온다.완벽보다 따뜻함을 택한 브랜드들‘박힌 돌’은 시스템을 믿었다. 수많은 절차와 표준, 내부 .. 데이터가 하는 거짓말 2-2. 데이터가 하는 거짓말고객이 원하는 것을 왜 만들면 안되는가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등불이지만, 그 빛만 따라가면 발밑의 턱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숫자는 무엇을 보여주지만, 왜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이 글은 그 간극을 다룹니다. 1. 숫자가 맞아도 사람이 틀릴 수 있다2011년 넷플릭스는 파일럿도 없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한 시즌 통째로 주문했습니다. 겉보기엔 무모했지만, 그들은 단순한 히스토리컬 데이터 이상의 것을 봤습니다. 구독자들이 어떤 톤, 어떤 감독의 호흡, 어떤 배우의 캐릭터에 끌리는지—숫자 뒤의 맥락과 이유를 해석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죠.반면 퀴비(Quibi)는 “모바일·숏폼·프리미엄”이라는 조사 결과와 높은 사전 의향을 믿고 론칭했지만, 실제 결제 앞에서 사람들은 유튜브.. 고객은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 2-1.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른다“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 서적, 멘토의 강연마다 반복되는 문장이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는 원칙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숨어 있다. 고객은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 헨리 포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더 빠른 말을 원한다고 했을 것이다.” 혁신의 상징처럼 인용되는 이 문장은 사실 헨리 포드의 말이 아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Patrick Vlaskovits는 이 인용의 출처를 추적했지만, 포드의 자서전이나 공식 기록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문장이 처음 등장한 건 포드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2001년, 한 영국 마케팅 잡지의 편지란이었다.오히려 포.. 이전 1 2 3 4 5 6 7 다음